배낭 하나에 온전한 행복을 담는 백패커, 솔박2일

배낭 하나에 전부?

여러분은 하룻밤 밖에서 묵어야 한다고 했을 때 어떤 것들을 챙기실 건가요? 텐트부터 버너, 침낭, 음식 등 가방으로는 부족해서 차에 가득 짐을 실어야 할 것 같지 않나요? 그런데 딱 가방 하나만 메고 당차게 하루를 밖에서 보내는 이들이 있어요. 바로 백패커! 백패킹을 사랑하는 이은솔, 솔박2일 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계절을 느끼며 걷는 것을 좋아하는 백패커 솔박2일입니다
Instagram. @solleelife YouTube. 솔박2일

솔님은 어떤 모험을 주로 떠나시나요?

배낭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식주를 챙겨 하루를 온전히 떠나는 백패킹 모험을 즐깁니다

그 모험을 시작한 계기와 계속 도전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겉보기에는 취미 부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가 온전히 좋아서 시작한 취미라기 보다는 누군가를 따라다니며 여러 취미를 갖는 경우가 많았어요 문득 ‘나’라는 사람이 온전히 좋아서 하는 취미를 생각해 보니 빈수레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러던 와중 삶에 힘든 일이 찾아와 모든 것에 흥미를 잃고 살던 시기가 있어요. 이때 마침 어떤 분이 큰 배낭을 메고 산속에 들어가는 사진 한 장을 보게 됐어요. ‘저게 뭐지? 배낭 하나에 최소한의 것들을 챙겨 캠핑을 할 수 있다고?’ 4년 전에는 맥시멀 캠핑이 떠오르고 있던 터라 제게는 매우 센세이션한 취미였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배낭을 메고 떠나고 싶었지만 주변에 백패킹을 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던 터라 백패킹 관련 카페에서 도움을 받아 장비를 갖추고 시작하게 됐어요!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그냥 자연이 좋아요! 어쩌면 저만의 피난처이기도 해요.

솔님의 역대급 모험기를 알려주세요

백패킹 시작 후 첫 폭설 소식을 듣자마자 저녁에 강원도를 향했습니다. 사실 밤에 산타는 건 무섭지만 고대하던 설산 백패킹은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었어요. 도착해 눈을 맞으며 산을 타는데 2시간 이상 20kg 배낭을 메고 올랐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지금 와서 그날의 저를 생각해 보면 아직도 미친 사람 같아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거침없는 행복 모험가, 솔박2일

내가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는 방향을 스스로 찾고 거침없이 추구해나가는 모습이 참 멋지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글을 보시며 ‘나’를 위해 어떤 모험을 떠나고 싶어졌는지 궁금하네요. 그 모험이 무엇이든, 어디가 든든한 모험 메이트가 되어드릴게요. 어디로 떠나든, 어디
인터뷰이. 솔박2일 에디팅. 비비